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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청원경찰협의회 이재관 회장, 252번째 헌혈 봉사 2015.03.04

청원감 2023. 9. 20. 14:54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고맙고요.

제가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잖아요.

헌혈을 하고 싶어도 받아주지 않아서

못하고 그냥 돌아가는 사람도 꽤 되거든요.”

 

최근 목포 유달헌혈의집에서

252번째 헌혈을 한 이재관(48) 씨의 말이다.

이 씨는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면서 받은 헌혈증서도

모두 이웃과 동료 등 어려운 이웃에 나눠 주었다.

    



 

전남도청에서 청원경찰로 일하고 있는

이 씨가 헌혈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02년.

당시 전남도청이

광주 금남로에 있을 때였다.

 

지하상가의 헌혈의집 앞을 지나다가

조심히 문을 열고 들어간 게 시작이었다.

 

“그 전까지 무심코 지나다녔죠.

그날은 헌혈도 봉사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복지시설을 찾아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고요.

 

누구나 쉽게,

또 잠깐의 시간만 빼서도 할 수 있는 봉사요.

그래서 용기를 냈죠.”

   



 

이 씨는 그날 이후 틈틈이 헌혈을 했다.

그러던 중 동료 직원의 부인이

혈액암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헌혈을 주기적으로 했다.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등록회원으로 가입한 것이다.

때가 되면 밥을 먹듯이,

헌혈은 지금 그의 일상이 됐다.

 

이 씨는 헌혈을 하러 갈 때 가끔 두 아들을 데리고 간다.

자연스레 헌혈과 친해지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애들도 좋아해요.

헌혈의집에 놀러가는 거요.

아빠가 헌혈하는 모습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응원하죠.

자기들도 헌혈이 가능한 나이가 되면

헌혈을 하겠다고 하고요.”







 

헌혈뿐 아니다.

이 씨는 굿네이버스를 통한 해외아동 후원도 해오고 있다.

 

굿네이버스는 굶주림 없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을 추구하는 국제구호 단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손길도 보태고 있다.

 

틈틈이 자전거도 탄다.

집에서 가까운 영산강에 자주 나간다.

 

재작년 가을부터 작년 봄까지

4대강을 따라 국토종주도 했다.

 

헌혈을 계속하려면 건강을 잘 챙겨야한다는 생각에서다.

자전거를 타면서 경험하는 여행은 덤이다.